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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강부장의 전단지
    • 5월의 색: PINK
    • EDIT BY 강사월 | 2024. 5. 23



    꽃과 친하지 않은 사람도 5월에는 한 달 내내 꽃을 마주하게 된다. 월 초부터 중순까지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이 연달아 있어 꽃집은 물론이고 편의점까지 여기저기에 카네이션이 심심치 않게 보이고,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연등이 걸린 풍경은 한층 푸르러진 봄 하늘에 연꽃을 띄운 것 같다. 그뿐만이 아니라 주말에는 지인의 결혼식에 축하하러 갔다가 꽃을 한 아름 받아오기도 한다.

    지난달에 문을 연 서촌점에는 화분도 많지만 화병도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 매장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멋진 꽃집에 거의 매주 들러 꽃과 소재를 고르다 보니 어느새 단골이 되었다. 흐드러지게 아름다운 꽃들은 그 모습을 자랑하고 싶은 내 마음만큼 오래가지를 않아 얼마나 아쉬운지 모르겠다. 열흘, 아니 적어도 일주일은 제발 촉촉한 꽃잎을 유지해 줬으면 좋겠는데 날이 더워질수록 쉽지가 않다.

    보드랍게 꽃향기가 번지던 핑크빛 5월이 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