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 DAY10. 재인 씨 언제 밥 한 번 먹어요 |
---|---|
BRAND | 재니져의 출근일지 |
NOTICE | 사람에 대한 호기심은 나를 새로운 곳으로 이끌었다. 타인과의 대화는 새로운 생각을 던져줬고 나를 더 넓은 곳으로, 결코 경험해 볼 수 없는 이야기 속으로 데려간다. 책이나 영화가 그 역할을 대신하기도 하지만 나는 마주한 사람을 통해 듣는 이야기가 좋다. 그 사람만이 가진 말씨, 비언어에서 느껴지는 이야기의 목적. 그것들을 추측해 보는 재미. 이 사람이 이 말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가늠해 본다. 이야기꾼들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들을 재미있게 풀어내는데 온 |
수량 | |
PACKAGE | 선물 패키지 추가 |
이런 내 눈동자를 읽은 걸까, 양말 가게에 온 손님들은 때때로 자신의 이야기를 쉽게 풀어놓는다.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어디에 사는지, 예전에 어떤 여행을 해봤고 지금은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는지, 애인이 있는지 없는지,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하는지, 키우는 반려묘가 어떻게 생겼는지. 그 이야기에 푹 빠져 듣다 보면 때론 그 대화가 아주 깊은 곳까지 가닿아 있기도 한다. 그러면 나는 여러 몸으로 살아보지 못하는 한계를 느낀다. 다른 사람의 몸으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자주 상상해 본다. 이것이 내가 느끼는 삶의 묘미이다.
자주 오는 손님이 있다. 나와 전혀 다른 삶을 살지만 또 엇비슷한 면이 많은 손님은 올 때마다 간식을 챙겨 주시고 나를 꼭 이름으로 불렀다. 양말 추천으로 시작하는 대화는 늘 일상의 이야기로 이어져 꽤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다가 가시곤 했다. 어느 날 친구와 손님이 추천해 준 서촌 골목에 있는 와인바에 갔다. 마당 가운데 화로가 틀어져 있고 마당을 네모나게 둘러싼 한옥은 들어가면서부터 편안함을 주는 공간이었다. 꽤 추운 날이라 우리는 따뜻한 나베와 탄산이 들어간 막걸리를 시켰다. 여기 손님이 추천해 주신 곳이에요. 같이 간 친구에게 말하고 한창 이야기를 나누는데 옆 테이블에 누군가 앉으려는 인기척이 느껴졌다. 고개를 돌려보니 이곳을 추천해 준 손님이 의자 위에 가방을 올리고 있었다. 어떻게 오늘, 이 시간에, 자리가 나뉘어 있는 한옥에서 어떻게 또 내 옆자리에!
그날 우리는 손님이 시킨 비싼 와인을 몇 잔 건네받으며 이야기를 듣고 들려주었다. 다음 날 메시지가 왔다. 재인 씨, 우리 언제 밥 한 번 먹어요. 그렇게 또 다른 공간에서, 또 한 끼의 식사를 나눴다. 에스프레소와 나폴리탄과 하이볼을 함께 파는 곳이었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손님이 좋아하는 음악이 담긴 메시지가 왔다. 이런 순간 나는 삶이 시적이라고, 영화적이라고, 소설적이라고 느꼈다. 주고받는 마음 없이는 하나도 재미없었을, 그런 인생.
공휴일과 주말을 제외한 월요일~금요일에 발송되며, CJ 대한통운을 통해 배송됩니다.
실결제금액 기준 5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5만원 미만일 경우 3,000원의 배송비가 추가됩니다.
제주, 도서 산간 지역 배송비는 추가되지 않지만, 반품시에는 추가요금이 적용됩니다. 오후 2시 이전까지 결제가 완료된 주문에 한해 당일 출고를 기본으로 배송을 진행하고 있지만
재고상황이나 시즌에 따라 부득이하게 2~3일 더 소요될 수 있습니다.
모든 주문의 발송처리와 송장번호 전달은 저녁 7시경에 일괄적으로 처리됩니다.
예약상품의 경우 상세페이지에 안내된 출고일정을 반드시 확인 하신 후, 주문 부탁드립니다.
상품 수령일로부터 7일 이내 교환/반품/환불이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주문내역에서 취소/반품/교환 접수가 가능합니다.
임의반품은 불가하니 반드시 고객센터에 연락 주시거나 명시된 절차를 통해서 접수 부탁드리며,
접수가 완료되면 지정 택배사인 CJ대한통운을 통해 자동으로 반품/맞교환 접수가 이루어집니다.
네이버페이로 주문하신 경우, 네이버에서 직접 반품/취소 접수가 가능합니다.
단순 변심에 의한 교환/반품일 경우 반품 배송 비용 6,000원이 발생합니다.
단순 변심으로 인한 반품/취소는 미착용 상태에 라벨/패키지 또한 손상되지 않아 재판매가 가능한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고객 부주의로 상품이 훼손, 변경된 경우 교환/반품이 불가능 합니다.
상품 불량 및 오배송일 경우 배송비는 업체에서 부담하며 맞교환 혹은 환불 처리됩니다.
단, 모니터의 색상차이, 착용감, 사이즈의 개인 선호도는 상품의 하자 사유가 될 수 없습니다.
상품준비중인 경우 이미 발송되었거나 포장을 완료했을 수 있으니, 영업시간 이내에 취소를 원하시면
고객센터를 통해 발송여부를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발송된 제품은 무상 취소가 불가능하며 반품 택배비 6,000원이 발생합니다.
카드결제 환불: 카드사에 따라 신청 후 2~3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네이버페이 환불: 접수 이후 환불 관리는 네이버페이에서 이루어집니다. 휴대폰결제, 무통장입금 환불: 환불액 입금을 위한 고객님의 계좌정보를 전달해주시면 1~2일 내에 입금이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