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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무과수의 제철식당
    • 꽃밥에 피다
    • EDIT BY 무과수 | 2024. 4. 30| VIEW : 197



    안국역 6번출구로 나오면 인사동 거리가 펼쳐지는데, 시선을 잡아끄는 화려한 중심 거리도 좋지만, 골목 골목에 숨은 맛집들이 많아 이 동네에 단골 가게들이 여럿 있다. 특유의 전통적인 느낌과 오랜 세월을 머금은 공간들이 터줏대감처럼 자리를 굳건히 지켜주고 있어, 많은 변화가 있음에도 한결같이 느껴지는 동네 중 하나다.

    오늘 소개할 곳은 친환경 유기농 재료만을 사용해서 정갈한 음식을 제공하는 한식 레스토랑, ‘꽃밥에 피다'. 농인 법인에서 직접 운영을 하므로 농장에서 곧바로 재료를 납품받아 식재료의 퀄리티가 좋고, 전국 방방곡곡 맛있는 제철 식재료를 한 끼의 식사를 통해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인사동의 메인 골목을 살짝 벗어나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면 한옥을 멋스럽게 개조한 건물이 나오는데, 들어서면 평일 낮에도 손님들로 꽉 차 있을 만큼 인기가 많았다. 동네의 특성상 외국인들의 방문이 많은 곳이긴 하지만, 미쉐린 그린스타에도 선정이 되면서 해외 손님들에게도 한식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곳은 평소에 즐겨 먹는 한식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가격대가 높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메뉴판에 적힌 재료원산지를 확인해 보면 금방 이해가 된다. 메인 식재료부터 장과 오일까지 모두 ‘국산'이고, 유기농, 무농약, 무항생제, NON GMO, 동물복지가 이들이 재료를 선택하는 기준이다. 결국 가격은 공급과 수요에 의해 결정이 되는 것이니, 더 좋은 재료를 더 많은 사람이 찾게 된다면 특별한 날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메뉴는 눈개승마 나물밥, 황태만둣국, 맥적제육 등의 단품 식사 메뉴부터 계절마다 바뀌는 코스요리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고, 비건 메뉴도 있어 각자의 기호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시그니처 메뉴로는 점심에만 한정으로 만나볼 수 있는 ‘보자기 비빔밥 세트'.

    시판 소스나 화학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좋은 장을 이용해서 식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데, 건강한 음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줌과 동시에 아름다운 담음새로 눈과 입을 모두 사로잡는다. 나 혹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좋은 대접을 하고 싶을 때, 이곳을 떠올려보시길.

    tip. 멀지 않은 거리인 북촌에서 친환경 식품점도 운영하고 있으니 식사 후 산책 겸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



    꽃밥에 피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16길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