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요약설명 :안녕하세요. 삭스타즈 성태민입니다. 오늘부터는 매달 손님 여러분들께 편지를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최근들어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대체로 여름이 오면 양말장수들은 생각이 많아집니다. 여름은 그래도 다른 계절만큼 바쁘지 않으니 새로운 개인기부터 인류걱정
상품 요약설명 :가끔 전신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이솝 우화 속 까마귀 같아 보일 때가 있다. 체형, 퍼스널컬러, 연령(!) 같은 건 고려하지 않고 그저 내 눈에 예뻐 보이는 패션 아이템을 근본 없이 조합해 꾸민 외형이 총천연색 깃털을 되는 대로 꽂고 우쭐거리는 까마귀를 연상케 한달까.
상품 요약설명 :양말 장수 8년 차로 살면서 별별 양말 다 신어봤지만 어쩐지 조금 간지러운 마음에 여태 분홍빛 양말은 신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에게 예쁜 옷을 사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처럼, 엄마에게 주려고 꼼지락거리며 종이꽃을 만든 아이의 손처럼, 분홍색은 사랑이 담긴 색이다.
상품 요약설명 :양말 가게 점원으로 일하는 지금은 예전만큼 출근이 괴롭지 않다. 돌이켜보면 업무보다는 대인관계를 힘들어하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출근한 나를 반기는 게 양말뿐이어서 그런지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다. 주로 필담으로 소통하는 동료들은 다들 귀엽고 좋은 사람들이라
상품 요약설명 :며칠 전에는 한 손님이 오랜만에 양말을 사러 왔다며 “그때 일하던 분 맞으시죠?” 하고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셨다.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대략 시기를 헤아려 보니 그분이 우리 가게를 찾은 건 쥐의 해였다. 그러니까 3년 전이다. 손님은 그때 내가 골라준 양말을
상품 요약설명 :오 월은 아무래도 좋은 계절이다. 밖에서 불어 들어오는 공기가 따뜻하고 청량하다. 사 월과 다르게 문을 밀고 들어오는 손님들의 옷차림도 가볍다. 양말 사기 좋은 계절이지요? 괜히 손님에게 한 마디 건네고 싶은 기분이다. 이렇게 좋은 계절에 양말가게 매니져는 주로
상품 요약설명 :10월 23일 일요일, 샤이니 공식 응원봉에 AAA 건전지 세 개를 끼워 넣어 챙기고 양말 서랍에서 응원봉 불빛과 똑같은 색 양말을 꺼내 신었다. 바로 이 순간을 위해 구입한 팬더렐라의 5×3 립삭스. 남성용 정장 양말이지만 14가지 컬러 가운데 민트색이 완전 샤이니 그 자체
상품 요약설명 :유독 길을 잃는 손님도 많다. 세일 소식을 접하고 매장에 가보기로 마음먹은 병아리(?) 손님들이 다 똑같이 생긴 빌라 골목 어딘가에서 방향 감각을 잃고 만다. 손님들 못지않게 방위에 취약한 점원인지라 일단 무조건 럭키 슈퍼가 보이느냐고 묻는다. 슈퍼 앞으로 달려가